라이프/볼거리
유럽
에어버스
2008. 12. 7. 19:34
10시간여 비행시간끝에 암스테르담 도착해서 2시간여 쉬고 목적지인 런던으로 출발...
기온은 한국과 비슷한데 바람이 차서 추위가 더 느껴지는 느낌.
민박집에 도착해서 잠자리는 만족스럽지 못했으나, 여행객과 출장을 온 방문객과 함께 식사를하며 여행 정보와 한국의 불안한 경제에 대해 잠시 대화를 나누는 호사를 부려본다.
초겨울이라 일몰이 이른 도시에는 4시를 넘기며 일몰이 시작되니 한국보다는 1시간여 일찍 해가 지는 셈이다. 춥고 어둡고 귀가시간때문에 밤의 관광은 쉽지않다.
노트북이라도 준비해 갔으면 적적함이 덜 할테지만 짐을 최대한 줄였음에도 무게는 만만잖다. 하긴 춥고 피곤함이 쌓여 일찍 잠자리에 들곤햇지만...
빨간우체통, 이층버스, 소호지역 모 카페에서 기네스 한잔, 템즈강, 유럽풍의 건물들 속에서 점심식사 해결은 난제... 결국 빵으로 대체하면서 3일 머물다 로마행 비행기에 오른다.
천사와 막마의 도시 로마에 도착...
테르미니역 근처 200년된 건물의 민박집에 여장을 풀고, 주변 탐색을 위해 버스에 오르고, 도시와 함께해 보려했으나 낯선 풍경, 언어, 모습들이 동화가 쉽지 않다.
오전을 그리 보내고 지하철로 인근 스페인광장에 들려 계단과 조각배 분수 앞에서 인증샷을 날리고, 삼삼오오 계단에 앉아 있는 모습들과 분수대 주변을 에워쌓듯 모여있는 관광객들로 가득한데, 조명빛 아래 더 빛이 나는거 같다.
다음날 버스를 타고 미니국가인 바티칸시국 베드로성당을 찾았을때는 오후 늦은 시각이라 발걸음이 바쁘다. 전날의 게으름을 탓하며 다행한것은 비수기라 줄서지않고도 곧장 입장을 하고 역시나 미켈란젤로의 흔적이 남아 있는 너른광장, 콘클라베때나 열릴법한 청동문을 만져보며 시대의 흐름을 느껴본다. 천사와 악마의 불, 물, 흙, 바람... 4명의 교황후보가 갇혀있던, 한때 정치범 형무소로 이용됐던 천사의 성에 올라보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소설속의 인물들이 다시금 떠오른다.
콜로세움에 도착하여 보수공사를 마친 사진속 모습과 같이 오늘도 똑같은 자세로 서있다. 숟한 목숨을 앗아간 싸움터에서 홀로 남아 있는 모습이란...개선문을 지나 로마의 탄생지인 포로 로마노를 찾아 헤메이다 줄리어스 시저의 화장터를 찾지못하고 무너저 버린 도시의 흔적을 캄피돌리 언덕에 올라 바라보며 규모에 다시금 놀란다.
다음날 베네치아광장을 찾아 연인들의 분수대이자 소설 속 주인공이 공범과 사투를 벌인 트레비 분수대에 들려 판테온을 향했다. 이미 어둠이 찾아오고 광장 카페에는 관광객인지 현지인인지 저녁을 먹고 있다. 생각보다 화려하지않은 조명과 어둠속 성당은 더욱 엄숙해보인다. 소설속의 판테온을 떠올리며 주변을 한바퀴 돌아본다.
지하철을 이용하다 우연히 페트라 사진과 함께 요르단 관광 광고를 보니 반갑다. 아시아 보다 유럽에서는 가까운 요르단이니 이런 광고를 보게되는거 겠지?
야간열차를 타고 파리로 향해갔다. 이쪽 민박집은 조선족 두분이 일하니 최대한 친절하려고 티를 낸다. 왠지 한국인보다 열심사는 모습이 좋아보이긴 하다. 마침 런던에 유학 중인 중국 유학생과 신혼 관광객이 모여 한식으로 식사하는데 중식이 준비되지 않아 중국인 학생이 측은해 보인다. 도우미 왈 한식도 좋아라 한단다. 비게가 많은 삼겹살이 나와 모처럼 배터지도록 먹다 보니 역시 한국 삼겹살이 그립다. 북쪽이역이라 칼바람인데 숙소는 춥기만 하다. 얼른 눈감고 얼른 아침을 맞을 생각하며 온돌이 최고임을 다시금 깨닫는다.
해질무렵 유람선에 몸을 싣고 센느강을 따라 에펠탑을 가까이서 보니 조명발이 만만잖다. 다들 사진찍기 바쁜데 영 화각이 나오질 않는다. 그저 마음 속으로 담아오려 했으나 강바람도 너무 찹다. 아직 한강 유람선도 안 타봤는데, 하긴 한강과 비교할게 아니지.
투어버스에 몸을 의지하고 이리저리 다니다 출출한 끼니를 채우기 위해 샹젤리제 거리 맥도널드를 찾았는데 큰 규모에도 왜 이리 사람이 많은건지 돈 무지 벌겠더라. 하긴 월세가 얼마겠어?? 다음날 다빈치코드 속 루브르 박물관을 가이드 따라 투어시작. 진짜 넓다. 가이드 몇가지만 콕콕 집어 설명을 하는데 지친 내색도 않는데 동행한 소규모 관광객이 지쳐 떨어져간다. 한국서도 안 먹은 베트남 쌀국수를 예술의 도시속에서 먹으니 국물맛이 끝내주나 면발은 영 적응이 안된다. 역시 손칼국수가 최고!!
모나리자를 눈도장 찍으며 난 역시 예술과는 안친함을 뼈저리게 느끼면서도, 플란다스의 개에 나왔다는 루슨트의 작품을 알게되었는데, 마침 지금 서울에서 전시 중이란다.
가이드의 다빈치코드의 도입에 나온 문제의 작품에 대해 설명을 하며 소설은 소설일뿐임을 강조한다. 작품 주변에는 내려올 셔터가 없다며 주변을 둘러보란다. 이곳은 작품 전시룸 중 한곳에 불과하다. 작품 구상시 그 후 작품이 이동된건지?? 소설속 주인공이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위해 뚫어져라 바라보았을 유리장 속 모나리자를 보았지만 작품에 대한 감흥이 크지않다. 괌람을 마치고 샹젤리제 밤거리를 보고자 일찍 나왔으나 투어버스가 오지않아 결국 포기하고 숙소로 귀가.
기차를 타고 네덜란드를 향하는데 벨기에의 뷔리셀, 암스텔담역을 지나 목적지의 암스테르담에 도착하니 유로라인의 부러움이 크다.
마지막 잠자리는 유스호스텔로 결정, 그런데 이건 노숙자 숙소이지 너른 홀에 간이 침대가 꽉 채우고 환풍이 되지않아 쾌쾌한 냄새가 마늘냄새보다 역하게 느껴지지만 어쩔수없음을 느끼며 배정받은 침대를 찾는데 신라면 컵라면이 보인다. 어...한국인인가? 가져온 것일까??
얼큰한 국물맛을 느끼고 싶은 마음에 어디서 샀는지 꼭 물어봐야지 하며, 주변 중국식당에서 요기를 하고 잠자리에 들 시각 신라면 주인이 왔기에 "저기요..컵라면 어디서..." 이 사람 못알아 듣는 눈치. 그래서 아니라며 손사레치며 바디랭귀지를 하니 한국인이라며 묻는다. 그는 홍콩에서 왔단다. 이구...신라면이 바람과 함께 사라지는 순간!
귀가 시간이 제약없기에 모처럼 밤거리를 헤메이다 유명하다는 감자튀김도 먹고, 안네의 일기 속 안네의 도시를 방황하며 어둠속 거리를 헤메이기도 해본다.
고환율, 고물가인 나라에 와서 빵만으로 한끼 해결하며 추운 바람을 가르며 4개국 도시를 헤메이다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아직은 한기가 덜한 느낌이 좋다. 우리쌀, 뜨근한 국물이 그립다.
기온은 한국과 비슷한데 바람이 차서 추위가 더 느껴지는 느낌.
민박집에 도착해서 잠자리는 만족스럽지 못했으나, 여행객과 출장을 온 방문객과 함께 식사를하며 여행 정보와 한국의 불안한 경제에 대해 잠시 대화를 나누는 호사를 부려본다.
초겨울이라 일몰이 이른 도시에는 4시를 넘기며 일몰이 시작되니 한국보다는 1시간여 일찍 해가 지는 셈이다. 춥고 어둡고 귀가시간때문에 밤의 관광은 쉽지않다.
노트북이라도 준비해 갔으면 적적함이 덜 할테지만 짐을 최대한 줄였음에도 무게는 만만잖다. 하긴 춥고 피곤함이 쌓여 일찍 잠자리에 들곤햇지만...
빨간우체통, 이층버스, 소호지역 모 카페에서 기네스 한잔, 템즈강, 유럽풍의 건물들 속에서 점심식사 해결은 난제... 결국 빵으로 대체하면서 3일 머물다 로마행 비행기에 오른다.
천사와 막마의 도시 로마에 도착...
테르미니역 근처 200년된 건물의 민박집에 여장을 풀고, 주변 탐색을 위해 버스에 오르고, 도시와 함께해 보려했으나 낯선 풍경, 언어, 모습들이 동화가 쉽지 않다.
오전을 그리 보내고 지하철로 인근 스페인광장에 들려 계단과 조각배 분수 앞에서 인증샷을 날리고, 삼삼오오 계단에 앉아 있는 모습들과 분수대 주변을 에워쌓듯 모여있는 관광객들로 가득한데, 조명빛 아래 더 빛이 나는거 같다.
다음날 버스를 타고 미니국가인 바티칸시국 베드로성당을 찾았을때는 오후 늦은 시각이라 발걸음이 바쁘다. 전날의 게으름을 탓하며 다행한것은 비수기라 줄서지않고도 곧장 입장을 하고 역시나 미켈란젤로의 흔적이 남아 있는 너른광장, 콘클라베때나 열릴법한 청동문을 만져보며 시대의 흐름을 느껴본다. 천사와 악마의 불, 물, 흙, 바람... 4명의 교황후보가 갇혀있던, 한때 정치범 형무소로 이용됐던 천사의 성에 올라보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소설속의 인물들이 다시금 떠오른다.
콜로세움에 도착하여 보수공사를 마친 사진속 모습과 같이 오늘도 똑같은 자세로 서있다. 숟한 목숨을 앗아간 싸움터에서 홀로 남아 있는 모습이란...개선문을 지나 로마의 탄생지인 포로 로마노를 찾아 헤메이다 줄리어스 시저의 화장터를 찾지못하고 무너저 버린 도시의 흔적을 캄피돌리 언덕에 올라 바라보며 규모에 다시금 놀란다.
다음날 베네치아광장을 찾아 연인들의 분수대이자 소설 속 주인공이 공범과 사투를 벌인 트레비 분수대에 들려 판테온을 향했다. 이미 어둠이 찾아오고 광장 카페에는 관광객인지 현지인인지 저녁을 먹고 있다. 생각보다 화려하지않은 조명과 어둠속 성당은 더욱 엄숙해보인다. 소설속의 판테온을 떠올리며 주변을 한바퀴 돌아본다.
지하철을 이용하다 우연히 페트라 사진과 함께 요르단 관광 광고를 보니 반갑다. 아시아 보다 유럽에서는 가까운 요르단이니 이런 광고를 보게되는거 겠지?
야간열차를 타고 파리로 향해갔다. 이쪽 민박집은 조선족 두분이 일하니 최대한 친절하려고 티를 낸다. 왠지 한국인보다 열심사는 모습이 좋아보이긴 하다. 마침 런던에 유학 중인 중국 유학생과 신혼 관광객이 모여 한식으로 식사하는데 중식이 준비되지 않아 중국인 학생이 측은해 보인다. 도우미 왈 한식도 좋아라 한단다. 비게가 많은 삼겹살이 나와 모처럼 배터지도록 먹다 보니 역시 한국 삼겹살이 그립다. 북쪽이역이라 칼바람인데 숙소는 춥기만 하다. 얼른 눈감고 얼른 아침을 맞을 생각하며 온돌이 최고임을 다시금 깨닫는다.
해질무렵 유람선에 몸을 싣고 센느강을 따라 에펠탑을 가까이서 보니 조명발이 만만잖다. 다들 사진찍기 바쁜데 영 화각이 나오질 않는다. 그저 마음 속으로 담아오려 했으나 강바람도 너무 찹다. 아직 한강 유람선도 안 타봤는데, 하긴 한강과 비교할게 아니지.
투어버스에 몸을 의지하고 이리저리 다니다 출출한 끼니를 채우기 위해 샹젤리제 거리 맥도널드를 찾았는데 큰 규모에도 왜 이리 사람이 많은건지 돈 무지 벌겠더라. 하긴 월세가 얼마겠어?? 다음날 다빈치코드 속 루브르 박물관을 가이드 따라 투어시작. 진짜 넓다. 가이드 몇가지만 콕콕 집어 설명을 하는데 지친 내색도 않는데 동행한 소규모 관광객이 지쳐 떨어져간다. 한국서도 안 먹은 베트남 쌀국수를 예술의 도시속에서 먹으니 국물맛이 끝내주나 면발은 영 적응이 안된다. 역시 손칼국수가 최고!!
모나리자를 눈도장 찍으며 난 역시 예술과는 안친함을 뼈저리게 느끼면서도, 플란다스의 개에 나왔다는 루슨트의 작품을 알게되었는데, 마침 지금 서울에서 전시 중이란다.
가이드의 다빈치코드의 도입에 나온 문제의 작품에 대해 설명을 하며 소설은 소설일뿐임을 강조한다. 작품 주변에는 내려올 셔터가 없다며 주변을 둘러보란다. 이곳은 작품 전시룸 중 한곳에 불과하다. 작품 구상시 그 후 작품이 이동된건지?? 소설속 주인공이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위해 뚫어져라 바라보았을 유리장 속 모나리자를 보았지만 작품에 대한 감흥이 크지않다. 괌람을 마치고 샹젤리제 밤거리를 보고자 일찍 나왔으나 투어버스가 오지않아 결국 포기하고 숙소로 귀가.
기차를 타고 네덜란드를 향하는데 벨기에의 뷔리셀, 암스텔담역을 지나 목적지의 암스테르담에 도착하니 유로라인의 부러움이 크다.
마지막 잠자리는 유스호스텔로 결정, 그런데 이건 노숙자 숙소이지 너른 홀에 간이 침대가 꽉 채우고 환풍이 되지않아 쾌쾌한 냄새가 마늘냄새보다 역하게 느껴지지만 어쩔수없음을 느끼며 배정받은 침대를 찾는데 신라면 컵라면이 보인다. 어...한국인인가? 가져온 것일까??
얼큰한 국물맛을 느끼고 싶은 마음에 어디서 샀는지 꼭 물어봐야지 하며, 주변 중국식당에서 요기를 하고 잠자리에 들 시각 신라면 주인이 왔기에 "저기요..컵라면 어디서..." 이 사람 못알아 듣는 눈치. 그래서 아니라며 손사레치며 바디랭귀지를 하니 한국인이라며 묻는다. 그는 홍콩에서 왔단다. 이구...신라면이 바람과 함께 사라지는 순간!
귀가 시간이 제약없기에 모처럼 밤거리를 헤메이다 유명하다는 감자튀김도 먹고, 안네의 일기 속 안네의 도시를 방황하며 어둠속 거리를 헤메이기도 해본다.
고환율, 고물가인 나라에 와서 빵만으로 한끼 해결하며 추운 바람을 가르며 4개국 도시를 헤메이다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아직은 한기가 덜한 느낌이 좋다. 우리쌀, 뜨근한 국물이 그립다.